2023년의 마지막에 있으며 이번 연도를 되돌아보고자 합니다.
두괄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글의 순서부터 적겠습니다.
글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목표와 계획이 필요한 이유
2. 계획을 세우는 법
3. 2023년 계획과 달성 정도
4. 2023년 요약
우리의 인생은 수많은 결정들로 형성되어 있죠.
결정엔 좋은 결정과 나쁜 결정이 있습니다. 좋고 나쁨은 절대적이냐? 그렇지 않습니다.
좋은 결정과 나쁜 결정은 상대적이고, 판단 근거는 개개인의 목표에 따라 다릅니다.
목표가 있어야 나에게 좋은 결정이 뭔지 알 수 있고 나아가고자 노력합니다.
이는 인생을 윤택하고 의미있게 만들어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표는 필수적입니다.
목표를 세운다고 저절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죠.
우리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행동을 해야 합니다.
계획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행동 지침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목표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는 것은 계획입니다.
OKR을 활용해서 계획을 세웁니다.
OKR은 목표(Objective)와 핵심 결과(Key Results)의 약자입니다.
목표(O/Objectives)는 성취해야 할 대상이고,
핵심 (KR/key Results)는 목표 달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 지표로서 구체적 숫자로 표현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목표(O)가 '살 빼기'라면, 핵심결과(KR)는 '주 5회 운동 가기', '주 7회 군것질 안 하기'가 될 수 있겠죠.
이렇게 결과 지표가 있다면 동기 유발이 되고, 내가 잘하고 있는지 없는지 회고하기에도 수월합니다.
저는 OKR을 조금 더 세분화해서 계획을 세우는데요.
목표(O/Objective)와 핵심(K/Key) 그리고 결과(R/Results)로 나눕니다.
그리고 목표를 올해 목표가 아닌 인생 목표로 확장시켜 더 큰 범위로 잡았어요.
이유는 더 넓은 청사진을 그리기 위함입니다.
예를 들어 목표(O)를 '건강하기'로 잡고, 핵심(K)은 '살 빼기'로,
결과(R)는 '주 5회 운동 가기', '주 7회 군것질 안 하기'로 설정하면 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세운 2023연도 계획은 아래와 같습니다.
어느 목표로 향해 달려가고 있는지 한눈에 보여 좋습니다.
그리고 어느 분기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큰 목표별로 나눠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 인생 목표(O)는 경제적 자유입니다.
그에 따른 핵심(K)은 집 살 준비하기, 돈 관리 잘하기, 부수입 창출 시도하기입니다.
집 살 준비하기(K)를 위해서 세운 결과(R)들은
부동산 책 1달 1권 읽기, 임장 가기, 부동산 기사 읽기, 경제 관련 영상 시청 매일 1개입니다.
먼저 부동산 책 1달 1권 읽기(R)를 회고해 보겠습니다.
올해 총 13권을 읽었기 때문에 해당 계획은 성공입니다.
책을 읽은 후 노션 필사는 진행했으나 블로그 글 작성까지는 못해 아쉽습니다.
내년에도 부동산 책 1달 1권 읽기는 유지하고 블로그 글 작성을 하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그다음엔 임장 가기(R)가 있는데요. 해당 계획을 세운 것은 23년 5월쯤이었습니다.
23년 5월에 갑자기 마음이 급해져 수지구 아파트 매매 계약 직전까지 갔는데요.
마음이 너무 성급함을 깨닫고 매매를 포기한 후 돈을 모으며 임장을 다니기로 했습니다.
총 9개 곳을 임장 다녔습니다. 이번 계획도 성공!
임장을 몇 번 갈지 명확하게 작성하지 않았는 게 아쉬운데요.
24년 3월까지 2주에 1 지역을 임장을 목표로 할 계획입니다.
부동산 기사 읽기(R)는 나름 노력을 했으나... 자주 읽지 않았고 습관을 들이지는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매일 읽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어서 피한 거 같습니다. (핑계)
내년에는 주 2회 부동산 기사 읽기로 설정해야겠습니다. 지킬 수 있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으니깐요...
경제 관련 영상 시청 매일 1개(R)를 달성하기 위해 산책을 다니거나 밥 먹을 때 의도적으로 봤습니다.
영상으로 더 많은 사실을 알게 되어 좋았지만, 제 생각이 이리 바뀌고 저리 바뀌는 것을 인지하고부터는 잘 보지 않으려 했습니다.
내년엔 경제 관련 영상을 매일 시청하기보단 궁금한 점이 생길 때 찾아봐야겠습니다.
돈 관리 잘하기(K)를 위해서 세운 결과(R)는 가계부 작성입니다.
이번 연도에 가계부 쓰는 습관이 잘 형성되었습니다.
다만 목표로 설정한 금액보다 더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내가 돈 쓰고 왜...?)
식비/생활비 예산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인 거 같습니다. 내년엔 식비/생활비 예산을 늘릴 계획입니다.
그리고 '초과지출' 항목을 개설해 목표 금액보다 더 사용한 경우에도 가계부를 작성하고자 합니다.
부수입 창출 시도하기(K)를 위해서 세운 결과(R)는 사이드 앱 만들기와 블로그 키우기입니다.
먼저 사이드 앱 만들기(R)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사이드앱은 기획까지 진행했다가 무산되었습니다.
앱을 혼자 개발, 운영하는 것이 재미없을 것 같고 회사일이 많아져 시간 리소스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내년에는 사이드앱을 만들기보다 스스로 즐겁게 할 수 있는 사업을 찾아 진행해야겠습니다. (제발)
블로그 키우기(R)는... 블로그 수익을 아직 얻지 못했지만, 블로그를 개설하고 글을 쓴다는 것에서 큰 의의를 둡니다.
고로 반틈 성공! 내년에도 글을 꾸준히 쓰도록 해야겠습니다.
퇴근 후 글쓰기는 어려우니 출근 전 글쓰기를 습관화해야겠습니다.
두 번째 인생 목표(O)는 신체적 건강입니다.
그에 따른 핵심(K)은 운동하기, 주기적 건강검진, 식이습관 교정입니다.
운동하기(K)를 위해 세운 결과(R)들은
주 5회 1시간 걷기, 주 4회 근력운동, 새로운 운동 시작하기입니다.
운동하기(K)부터 회고하자면 주 5회 1시간 걷기(R)는 70% 정도 성공한 거 같습니다.
작년에 비해 걸을 수 있는 거리가 늘었고 러닝머신에 인클라인을 주고 걸을 수 있어 나름(?) 대단한 성과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근력운동은 하나도 하지 않았고 홈트가 전부였습니다. 새로운 운동은 가격이 있어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큰돈을 주고 새로운 운동을 배우긴 아까운 거 같아 내년에는 1시간 오르막길 걷기와 근력운동만 진행하고자 합니다.
주기적 건강검진(K)을 살펴보면 미루고 미뤄왔던 B형 간염주사를 드디어 맞았습니다.
치과 검진도 진행했고 건강검진을 통해 내 몸의 아픈 곳을 찾는 2023년이었습니다.
내년에도 건강검진을 꼼꼼히 받고 아프면 일단 병원에 가는 습관을 길러야겠습니다. (매우 매우 중요)
식이습관 교정(K)을 위해 폭식을 고치기 위해 다이어트 압박감을 내려놓았으며 체중계도 버렸습니다.
먹고 싶은 것을 먹으니 더 괜찮아진 것 같지만 폭식은 이따금씩 발생했습니다.
(거의 10년 동안 몸에 밴 습관이어서 고치기가 힘드네요.)
그래도 작년보다는 폭식 횟수가 훨씬 줄어들고 죄책감도 조금 드니 만족스럽습니다.
내년에도 이와 같은 마인드를 유지하며 폭식을 줄여나가고 스트레스받지 않아야겠습니다. 내 몸을 사랑하자!
세 번째 인생 목표(O)는 정신적 건강입니다.
그에 따른 핵심(K)은 퇴사 준비하기, 업무 관련 공부하기, 하고픈 공부하기, 여행 다니기입니다.
퇴사 준비하기(K)를 위해 세운 결과(R)들은
매주 회사일 정리하기, 외주 작업 및 외주 포폴 준비하기입니다.
매주 회사 일 정리하기(R)는 습관이 되지 않아 가장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매주 정리는 하지 못했고 평가 시즌에 미뤄 작성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평가서 작성할 때 많은 시간이 들었습니다. (매주 정리하면 될 것을...!)
내년엔 특정 요일을 지정하고 그 요일엔 무조건 작성하는 것으로 해야겠습니다.
외주 작업 및 외주 포폴 준비하기(R)은 감사하게도 외주 작업이 들어와 틈틈이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회사 업무 후 외주하기란 엄청 힘이 들었습니다... (두통, 심장 두근거림, 거북목 강화, 담걸림)
선택과 집중이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내년엔 외주 작업을 하지 않고 부동산 공부와 제 사업에 몰두해야겠습니다.
업무 관련 공부 하기(K)를 위해 세운 결과(R)들은
매주 업무 관련 포스팅하기, 일 관련 책 읽기입니다.
매주 업무 관련 포스팅(R)은 매주까진 아니지만 포스팅을 꾸준히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팔로워수가 1000명 직전입니다!! 야호!!
하지만 팔로워 수에 신경 쓰면 스트레스받을 수 있으니 집착은 하지 않으려 합니다.
내년에도 매주 업무 관련 포스팅은 진행해야겠습니다.
일 관련 책 읽기(R)는 매달까진 읽지 못했습니다.
부동산 공부에 집중해서 그런 거 같은데... 필사 날짜를 적지 않으니깐 언제 책을 읽었는 지도 모르겠네요.
이래서 기록이 중요한 거입니다.
내년엔 시간을 내어 일 관련 책을 읽고 블로그 글 작성을 해야겠습니다.
하고픈 공부하기(K)를 위해 세운 결과(R)는 읽고 싶은 책 읽기입니다.
읽고 싶은 책 읽기는 거의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시간이 없다는 것은 핑계...)
내년엔 1달에 1권씩 읽으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유튜브 보는 시간만 줄여도 가능하잖아!
여행 다니기(K)는 자그마치 5개국을 여행 다녔습니다.
좋았던 여행도 있고 나빴던 여행도 있지만 결과적으론 모두 나에게 도움 되는 경험이었습니다.
내년엔 집을 매매해야 하니 여행 다니기보다 저축에 초첨을 맞추고 여행 예산을 넘지 않아야겠습니다.
가장 큰 성과는 임장을 다니고 블로그 운영을 시작한 것입니다.
미뤄왔던 하기 싫었던 일을 드디어 시작한 23년이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몸이 아픈 것을 알고 제 자신을 너무 돌보지 않았음을 깨달았습니다.
비교적 이른 나이에 적당한 쉼이 필수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올해 뭘 얻었냐고 물으면 딱히 없지만... 목표로 가는 과정을 진행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습니다! (후회 없으면 다 된 거지 뭐)
과정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기에 결과에 집착하지 말고 하루하루 집중하며 살아야겠습니다.
과정을 지키다 보면 결과는 따라오게 되어있으니깐요.
모두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2023년을 보냈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ᐡ⸝ɞ̴̶̷ ·̮ ɞ̴̶̷⸝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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