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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쇼펜하우어 / 염세주의 철학 /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 행복이란?

책 리뷰

by 쎄쎄미 2023. 9. 2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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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 교보문고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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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인상 깊은 문장

"젊은 시절에 자신의 산을 오른 자는 늙어서 산의 풍성함을 맛보게 된다."

"자신이 증오스러울 땐 자는 것이 최고다."

"‘행복은 잘하고있다는 지속’이다."

 

별점

난이도 1/5 ⭐️  쉽게 읽을 수 있어요
내용 2/5 ⭐️⭐️  지하철에서 들고 읽을 수 있어요
책 두께 5/5 ⭐️⭐️⭐️⭐️⭐️  인생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책이에요

 

 

총 평

 

쇼펜하우어와 철학이 무엇인지 모르는 분들도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철학이 무엇인지 알 수 있고, 쇼펜하우어의 인생관을 살펴볼 수 있는 책입니다.

 

저는 '힘겹게 돈 벌고, 여러 범죄에 노출되어 있고, 사람과 싸우고...

산다는 것은 고통의 연속이 아닐까? 왜 살아야 할까?'는 생각을 지니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책 제목을 읽고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죠. 그러게요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을까요?

인생이란 어떤 것이며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할지, 많은 생각을 일으킨 책입니다.

 

추가로 평소 우울함을 잘 타고, 공허함을 자주 느끼는 분들이 읽으면 좋은 책일 것 같습니다.

삶의 이정표가 되어 준달까요...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고 생각 정리가 되며 우울함이 줄어들었습니다.

 

추천합니다!

 

 

 

책 속 글귀

사진: Unsplash 의 Tingey Injury Law Firm

자기 몸이 견딜 수 있는 범위를 깨닫고 그 범위 안에서 유지하는 것이 진정한 인내다.

견뎌내지 못할 때까지 버티는 건 멍청한 짓이다.

남들도 하니까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동반 자살이나 다름없다.

몸과 마음이 불쾌해지지 않는 기준을 정리해 오래도록 지키는 것이 핵심이다.

그렇게 하면 언젠가는 평범한 생활이 나만의 고유한 재능으로 인정받는 날이 온다.

 

구타는 그저 구타일 뿐이다.

골목에서 당나귀와 마주쳐 발굽에 치일 수도 있다. 개에게 물려도 아프고 화가 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개에게 물렸다고 해서 인간으로서의 나의 명예가 떨어져 짓밟히는 것은 아니다.

 

사진: Unsplash 의 Kalen Emsley

산에 오르고 싶다면 남을 떠밀어서도 안 되고, 자기 능력보다 무리해서도 안 된다.

정상을 바라보며 한눈팔지 말고 묵묵히 걸음을 옮겨야 한다.

너무나 평범한 방법이지만, 이것이 산을 무사히 정복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실패하고 낙오하는 자들은 대개 참을성이 부족하거나 신념을 갖지 못하고 이리저리 흔들렸던 사람들이다.

 

사진: Unsplash 의 Ahmed Adly

인생에서 죽음보다 확실한 것은 없다.

그리고 우리가 공허와 암흑을 두려워하는 까닭은 도처에 흩어져 있는 우리의 삶을 제대로 돌아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판단을 타인에게 의존하지 말라

세네카의 한탄처럼 “인간은 스스로 판단하기보다는 누군가의 말을 믿고 싶어 한다” 그러므로 논쟁이 시작되었을 때 사람들이 주로 선택하는 무기는 누군가의 권위다. 그들이 보유한 무기는 따지고 보면 닳고 닳은 명성이며, 우리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철 지난 갑옷이다.

 

행복이란 단어를 제거하면 행복할 수 있다.

인생의 지혜란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어떤 사람을 만나더라도, 어떤 상태가 되더라도 크게 놀라지 않고,

크게 실망하지도 않고, 크게 기대하지도 않는 중용의 미덕이다.

크게 실패해도 크게 실망하지 않는다. 크게 성공해도 크게 기뻐하지 않는다.

인생이라는게 사실 크게 휘둘릴 만한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자신이 증오스러울 땐 자는 것이 최고다.

모든 원인은 피로 때문이다. 삶에 지쳐버렸을 땐 냉정한 반성이 불가능하다.

억지로 반성하려고 하면 필연적으로 우울이라는 덫에 걸려버린다.

잘 먹고, 잘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자기혐오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해결책이다. 

 

사진: Unsplash 의 Catalin Pop

나는 행복을 활동 그 자체로 본다. 행복하다는 것은 내가 지금 잘살고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내가 잘 산다고 느끼는 까닭은 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잘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요약하자면 ‘행복은 잘하고 있다는 지속’이다.

 

인간의 불행 중 상당수는 혼자 있을 수 없어서 생기는 일이다.

지적으로 뛰어난 사람은 고독으로 두 가지 이점을 얻는다.

첫째는 자기 자신과 함께할 시간을 얻고, 둘째로는 타인과 함께하지 않을 자유를 얻는다.

 

모든 소원이 이루어진 후에는 어떻게 되냐는 것이다. 권태뿐이다.

인생은 여백만 남게 된다. 어제를 추억하고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기대해도 떠오르는 것은 거대한 백지다.

나는 천국에서 권태를 깨달아 다시 인간으로 돌아오느니 지금 사는 이곳에서 고난을 받고 싶다.

 

나보다 비참한 자들이 나를 행복하게 해 준다.

불행과 고뇌와 절망에서 가장 빨리 위로받는 방법은 나보다 더 비참한 자들을 찾아내는 것이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기도 하다.

무미건조한 일상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던 평화로운 양 떼가 동료의 잔혹한 죽음을 목격하면서 자신의 생애에 감사하고, 앞으로의 삶에 연연하게 되는 정신의 변화가 찾아오는 것이다. 우리도 양 떼와 같은 운명임을 망각해서는 곤란하다.

 

당신의 오늘이 행복했다면 내일은 오늘의 행복이 기억나지 않을 것이다.

어제의 행복으로 오늘을 만족하는 인간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의 재앙으로 당신의 내일은 행복해질 수 있다. 당신의 오늘은 내일의 행복에 필수적인 비교 대상이 될 수 있다.

 

사진: Unsplash 의 Mary Blackwey

소년 시절에는 누구나 미래를 계획하고 노인이 되어서는 소년 시절을 추억하지만,

소년 시절에 노인의 삶을 체험하는 사람이 없고, 늙어서 다시 소년이 되는 사람은 없으므로 모두 허황된 짓이며,

근본을 추리해 보면 결국 현재에서 채워지지 않는 갈증을 탐욕스레 훔쳐보는 것과 다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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